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어느 가족 : 줄거리, 가족의 의미, 영화 후기

by Cham.malo 2023. 11. 28.

 

 

 

 

영화 <어느 가족>

개봉 : 2018.7.26

장르 : 드라마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키키 키린, 마츠오카 마유, 죠 카이리, 사사키 미유

 

2018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어느 가족>. 이 영화를 알게 된 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95회 유령과도 같은 어느 가족 이야기를 시청하면서입니다. 그곳에서 가족들이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도둑질을 하면서 살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영화가 바로 그런 내용을 다룬 일본 드라마 장르 소재입니다. 한 집에 살지만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모인 여섯 명의 가족의 끈끈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영화 속으로 지금 떠나보겠습니다.

 

줄거리

한 가정집에 오순도순 다섯 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겉으로보면 평범할 거 같은 이 가족은 사실 할머니의 연금으로 생활을 하며 주로 가게에서 음식과 물건을 훔쳐 먹으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족들은 웃음이 멈추질 않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소녀 유리(사사키 미유)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가족처럼 함께 살게 됩니다. 이 가정의 생계에 중요한 역할인 남자아이가 오사무(릴리 프랭키)입니다. 오사무는 가족을 위해 가게에서 물건을 주로 훔치는 중요한 인물인데 가족들이 유리에게도 도둑질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하지만 오사무는 유리에게 도둑질을 가르쳐 주고 싶지 않아 합니다. 자신은 물건을 훔쳐야만 하면서도 유리에게는 나쁜 걸 알려주고 싶지 않은 사랑이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러다 유리가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발각이 되고 맙니다. 그걸 본 오사무가 자신이 희생하여 경찰에 잡히게 되면서 가족들의 사연이 알려지게 되죠.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가족들은 흩어지게 되고 각자가 간직하고 있던 비밀과 열망을 드러내게 됩니다. 영화 가족은 가족의 존재와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는 사람, 자신만의 아픔과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한 지붕 아래 피보다 더 깊은 가족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진정한 가족애를 펼쳐냄과 동시에 일본 사회의 양극화와 빈부격차를 보여줍니다. 실제 가족은 아니지만 서로 의지하며 가족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의 현실,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는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그래서 지루할 수 있는 요소들이 중간중간 드러나지만, 이런 부분들을 현실적인 공감으로 대처함으로써 비현실적인 것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로 만들고 있습니다.

 

가족의 의미

경찰은 유리(사사키 미유)를 납치한 혐의로 노부요(안도 사쿠라)를 심문하고 조사를 합니다. 하지만 노부요와 그의 일행은 유리를 납치하지 않았습니다. 한 겨울에 추위에 떨고 있는 유리를 잠시 집으로 데려와 저녁을 먹이고 다시 집으로 데려다 주기를 결심합니다. 하지만 유리의 부모님이 유리의 집 앞에서 열심히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유리의 엄마는 유리를 낳고 싶어서 낳은 것이 아니라고 소리칩니다. 그 소리를 들은 오사무(릴리 프랭키)와 노부요는 돌아서서 유리를 다시 집으로 데려갑니다.

 

혈연관계라기보다는 더 깊은 애정 이상 관계로 가족이 된 이들의 관계는 묘한 애착과 연민으로 이어집니다. 누구보다 아픔과 상처, 아픔과 외로움을 가진 이들은 서로에게 용기와 위로가 됩니다. 그저 따뜻하게 서로를 안으며 이야기하고 울고 웃고 함께 식사할 뿐입니다. 실제 가족보다 더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서로를 대합니다.

 

 

영화 후기

어느 가족보다도 더 사랑하며 끈끈한 애정을 보여준 이 가족들을 보면서 가족이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피보다 더 진한 이 가족처럼 웃고, 이해하고, 서로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